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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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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NCSC)가 중국 등 외국 적대세력이 투자를 이용해 민감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자국 기술 스타트업들에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NCSC는 '외국 위협 행위자'가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같은 민간 투자를 이용해 경제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 스타트업에 접근할 수 있다고 미국 기업들에 공지했다.

NCSC의 마이클 케이시 이사는 "사업 확장을 위해 잠재적으로 외국 투자 유치를 진행할 때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안타깝게도 우리의 적들은 계속해서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단계 투자를 이용해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하고 있다. 이런 행위는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해당 기업의 운영 실패로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NCSC는 또 적대적인 외국 그룹이 자금이 필요한 어려움을 겪는 신생 기업을 노리고 지적 재산에 접근하려 할 수 있으며, 투자 전 실사를 가장해 독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번 NCSC의 경고는 최근 몇 달 간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중국 스파이의 위협으로 인해 직원 채용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미국 투자자로부터 중국 관련 자본을 차단하라는 주문을 받은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FT는 보도했다.

이번 공지에 대해 주워싱턴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에 시장 개방을 더 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정상적인 무역·투자 활동에 제한을 자주 가한다"면서 "국가 안보를 빙자해 중국의 기술 개발과 발전을 억제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경제적·기술적 패권을 행사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기술·산업 발전에서 다른 국가와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과 공군 특별수사국, 해군 범죄수사국 등이 함께 작성한 NCSC의 이번 공지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특정하진 않았다. 다만 중국 벤처캐피탈 투자가 AI와 같은 미국의 신흥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분야는 중국 정부의 우선순위이기도 하다.

NCSC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중국 투자사인 IDG캐피털이 미국을 포함한 16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NCSC는 이번 공지에서 외국 기업이 소유권과 의도를 은폐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또는 해외 중개인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외국인 투자의 보안 위험에 대해 조사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의 감사를 피하도록 투자를 설계하는 방식 등이 있다고 NCSC는 설명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분야가 급속히 발전하는 가운데, 관련 업계와 미국 정부는 중국의 관련 기술 탈취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AI와 첨단 칩 등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해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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