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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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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 양재나들목(IC)에서 경기도 기흥IC까지 지하로 고속도로를 뚫는 경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산당국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3조787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7년 착공 예정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경부(화성-서울) 지하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기흥IC~양재IC 26.1㎞ 구간에 4~6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된 후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와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절차를 서둘러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의 도로 용량이 확대돼 경부고속도로와 주변 도로의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접근하는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전남 해남군에서 강진군을 연결하는 38.9㎞ 4차로를 신설하는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으며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총사업비는 5849억원으로, 내년 상반기 타당성조사에 착수한 뒤 2028년 착공을 추진한다.

2026년 개통 예정인 강진~광주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전남 남부 지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도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사업은 김제에서 삼례까지 18.3k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3372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이후, 2020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기본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가돼 지난해 11월부터 타당성재조사를 받았다.

이로써 삼례IC 북측까지만 6차로로 운영되던 호남고속도로가 김제IC까지 6차로 확장되면서 병목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인근에 위치한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스마트그린산단), 김제 백구 특장차 클러스터의 물류 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향후 새만금-전주 및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설로 늘어날 교통수요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통과한 고속도로 사업은 수도권의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효과와 함께 지방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빠르게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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