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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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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 국민평형(전용 84㎡)이 60억원에 거래되면서 국평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재건축을 앞둔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1~2개월 만에 실거래가가 3억~5억원 오르는 등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84㎡ 9층 매물은 지난달 2일 60억원에 손바뀜됐다. 7월29일 동일 평형 매물(18층)이 44억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불과 나흘 만에 16억원이 오른 것이다.

이는 3.3㎥당 약 1억7600만원 수준으로, 이 단지는 지난 6월 49억8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국평 매물도 지난달 5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반포에서 두 달 만에 10억원 오른 이유로는 반포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한강변인데다 강남권의 다른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비해 투자 가치나 환금성이 높다는 인식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서초구는 지난 7월 신고가 비중이 3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으며 8월에도 32%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압구정 현대14차 아파트는 지난 6일 84㎡ 10층 매물이 47억원에 거래돼 동일 평형의 직전 거래인 7월(42억)보다 5억원 올랐다. 현대 10차 아파트 108㎡ 매물도 7월(41억9000만원)보다 4억1000만원 오른 46억원에 손바뀜됐다.

정부가 지난달 8일 서울 그린벨트 해제 등 주택 공급 확대 방안(8·8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들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금융권의 유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집값 잡기 및 가계부채 줄이기 정책이 잇따르고 있지만 강남권 주요 초고가 아파트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9월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고점(2022년 1월 셋째 주) 대비 93% 수준을 회복했으며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성동구 등은 이미 전고점을 넘어섰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9%로 8·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서초구는 0.3%로 상승폭이 전주(0.2%) 대비 커졌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8월은 여름철이라 (부동산 거래) 비수기라고 볼 수 있어 계절적 영향인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상승 추이가) 둔화하는 모양새"라며 "부동산 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 같기 때문에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급대책은 장기적으로 수도권에서 좋은 위치에 좋은 품질 주택 꾸준히 공급된다는 약속을 해드리는 대책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대책에 의해 시장에 공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판단하기 때문에 한 달 정도 지나면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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