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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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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최근 5년 간 정부 지원을 받고 해외에 취업한 10명 중 5명 가까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제출받은 '해외 취업자 사후관리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정부 지원을 받은 해외 취업자 6715명 중 46%(3129명)이 국내 복귀했다.

정부는 산업인력공단과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통해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국내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산업인력공단의 'K-MOVE' 사업 등으로 취업한 이들의 국내 복귀율은 60.4%로, 코트라를 통한 복귀자(27.8%)보다 높았다.

국내 복귀자의 해외 취업 불만족 사유 1위는 '낮은 고용안정성(13.9%)'이었다. 이어 '한국 대비 낮은 임금 수준(13.0%)', '경력개발 가능성이 낮은 직무(12.0%)'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성조사(FGI)에서는 나라별 불만족 부분이 달랐는데, 일본 취업자들은 높은 세금과 비싼 집세, 사회 초년생에 대한 낮은 임금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독일 취업자들은 높은 세율, 미국 및 싱가포르 취업자들은 높은 물가에 불만족했다.

국내 복귀자의 평균 연령은 29.9세였다. 25세~29세가 41.6%로 가장 많았고, 30세~34세(40.8%)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59.2%)이 남성(40.8%)보다 높았다.

직종은 사무종사자(47.9%)가 가장 많았다. 서비스·영업직(17.6%), 기타(15.9%), IT기술자(12.6%) 순이었다.

한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 취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28.7%)과 미국(25.6%)이었다. 이어 베트남(7.4%), 싱가포르(4.2%), 중국·말레이시아(3.4%) 순이었다. 국내 복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40.6%), 일본(20.0%) 순이었다.

강 의원은 "산업인력공단 지원사업 취업자의 국내 복귀율이 높은 이유를 타 기관과 비교해 분석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체류 기간동안 국내 신용정보가 없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나 해외경력 인정 절차 등 국내 복귀자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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