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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8월 공작기계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 줄어든 1107억7100만엔(약 1조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공작기계공업회(일공회)가 이날 발표한 8월 공작기계 수주 통계(확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4개월 만에 감소했다.

대형수주의 반동 감소 등으로 미국과 유럽 주문이 주춤하고 일본 국내 수주도 부진했다. 반면 정부 보조금 효과가 이어진 중국 수주는 50% 급증했다.

수주 내역을 보면 외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줄어든 785억7700만엔으로 나타났다.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0.9% 축소했다.

유럽에서 수주가 40% 급감한 107억엔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북미 수주 역시 7% 감소한 229억엔으로 2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전기자동차(EV)와 반도체 제조에 관련한 설비투자 부진으로 유럽과 북미의 대형주문이 위축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수주는 29% 대폭 늘어난 436억엔에 달했다. 5개월째 증가했다.

이중 70%를 차지하는 중국 수주가 크게 증대하고 한국과 인도에서 수주도 늘었다.

내수는 작년 동월에 비해 9.8% 적은 321억9400만엔에 머물렀다. 24개월 연속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9.9% 감소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억제하는 움직임이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관련과 전기·정밀기기 관련이 좋지 않았다.

일공회는 9월 상순 회원기업에 10~12월 분기 수주 전망을 조사했다. 수주 '증가'로 답한 비율에서 '감소'라고 밝힌 비율을 차감한 지수는 마이너스 2.7 포인트로 나타났다.

3개월 전에 실시한 7~9월 분기 수주 전망 마이너스 6.8 포인트에서 4.1 포인트나 개선했다.

이나바 요시하루(稻葉善治) 일공회 회장(파낙 회장)은 "조정 국면에서 본격적인 회복으로 향하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애초 2024년 후반부터 상승세를 보인다고 예상한 시기보다는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8월 공작기계 수주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9747억7900만엔으로 집계됐다.

이중 내수가 10.7% 줄어든 2923억1900만 위안, 외수는 1.8% 증가한 6824억6000만엔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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