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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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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10일(현지시각)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했다.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AMD는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최신 AI 칩 'MI325X'을 공개했다.

MI325X는 지난해 말 출하를 시작한 MI300X의 후속작이다. AMD는 이 제품이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호퍼 기반 H200보다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호퍼 기반 H100, H200은 현재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MI325X는 올해 안에 생산이 시작되고, 내년 초에 출하될 예정이다.

또 AMD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과 경쟁할 MI350칩을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개발자와 클라우드 대기업들이 AMD의 AI칩에 대해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면, 엔비디아에 가격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AI 열풍으로 인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높은 가운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 1년 간 약 75%의 수익률을 누렸다.

지난 몇 년 간 데이터센터 GPU 시장의 대부분은 엔비디아가 장악해 왔고, AMD는 2위 자리를 차지해 왔다. 올해 AMD의 AI 칩 판매 전망은 45억 달러로, 엔비디아가 올해 7월 말까지 올린 데이터센터 칩 판매 수익 263억 달러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AMD는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빼앗거나, 성장하고 있는 AI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 수요는 실제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모든 곳에서 투자 속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AMD는 이날 'EPYC 5세대'라는 새로운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도 공개했다. CPU는 원래 AMD의 핵심 사업이다. 인텔이 '제온' 라인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이 분야에도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AMD는 새 CPU가 527달러의 저가형 저전력 8코어 칩부터 1만4813 달러의 슈퍼컴퓨터용 192코어 500W 프로세서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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