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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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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우리나라에 통보한 기술규제가 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WTO 회원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총 1167건이다. 올해 누적 건수로 따져보면 317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간다(122건), 탄자니아(107건), 케냐(104건) 등 동아프리카에서 통보된 기술규제는 지난 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미국도 9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식의약품 분야(21.8%), 농수산품 분야(21.2%), 화학·세라믹 분야(15.9%)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5대 중점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311건이었다. 지난해(323건)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식의약품 분야(16.7%), 화학세라믹 분야(15.1%), 교통안전(14.5%) 분야가 상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자동차 및 항공 관련 규제, 에너지 라벨링, 화학물질 규제 등 주요 수출 산업과 관련된 기술규제 등 94건을 통보했다.

중국은 생활용품, 전기안전 관련 기술규제 등 43건을 통보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신흥시장에서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기술규제 애로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 기술규제 협력 채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상의 컨설팅과 설명회를 통해 신속한 정보제공과 대응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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