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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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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초로 한국인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국장(Director)이 부임한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녹색기후기금에서는 14일부터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이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사·조직문화국장은 녹색기후기금의 인사·조직 업무를 총괄한다. 그간 녹색기후기금 근무자 352명 중 한국인이 65명을 차지(18.4%)하는 등 한국인 비중은 높았으나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 수임은 처음이다.

김현정 국장은 LG전자, 존슨앤드존슨, 우아한 형제들 등에서 20여년간 전략·기획, 인사 및 조직문화 분야에서 종사하면서 대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인사·조직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또한 미국(존슨앤드존슨 본사), 싱가포르(존슨앤드존슨 아시아 본부, 우아-딜리버리 히어로 아시아 본부)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녹색기후기금은 2023년에 마팔다 두아르테(Mafalda Duarte) 사무총장이 부임한 이후 녹색기후기금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조직 구조 개편과 문화 개선을 추진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김현정 국장의 인사·조직 관련 오랜 경험이 녹색기후기금 인사·조직문화국장 임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녹색기후기금은 김현정 국장의 경험이 녹색기후기금의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녹색기후기금 3억 달러,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 700만 달러 공여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재원 확충에 적극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재원 공여뿐 아니라 한국인 고위직 진출도 점차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월22일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런 흐름은 한국이 앞으로 기후 대응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녹색기후기금뿐 아니라 다자개발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에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인 고위직 진출을 위해 국제금융기구들과도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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