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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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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열린 테슬라의 로보택시 행사에 등장했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옵티머스'가 원격으로 조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로보택시 행사 다음날인 지난 1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로봇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원격 운영에 의존하거나 인간이 뒤에서 로봇을 조종한다고 언급했다.

원격 조종 가능성과 관련한 부분은 당시 행사 영상들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 행사 참석자가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영상을 보면, 한 사람이 맥주를 따라주는 옵티머스에게 원격 제어도 가능한지 묻자 이 옵티머스는 "인간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아직 완전히 자율적이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영상에선 한 참석자가 옵티머스에게 얼마나 많은 부분이 AI인가를 물었는데, 이 옵티머스는 "얼마나인지는 밝힐 수 없다. 나중에 알아봐야 할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 확인은 해 줄 수 없지만, 어느 정도일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인플루언서 제레미 저드킨스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행사가 끝난 뒤에야 인간이 로봇을 조종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테슬라가 생방송을 시청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오도했다고 적었다.

투자사 럭스캐피탈의 공동설립자 조쉬 울프도 "지연 시간이 짧은 원격 제어는 칭찬할 만하지만, 이를 완전 자율 로봇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완전히 부정직한 것"이라고 평했다.

테슬라 측은 이런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일 테슬라는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워너브라더스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최신 버전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도 선보였다. 당시 옵티머스들은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음료 등을 제공했다.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가 가정의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 등을 할 수 있는 영화 속 로봇에 비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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