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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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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최근 배 과수원에서 햇볕 데임과 열매 터짐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과일 선별과 저장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16일 당부했다.

현재 배 주산지에서는 여름철 고온에 의한 햇볕 데임과 초가을 집중호우로 열매 터짐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충남 아산, 전남 나주 지역은 9월 20∼21일 사이 각각 170㎜, 123㎜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터짐 피해가 더 컸다.

햇볕 데임이나 터짐 피해를 본 배는 수확 후 저장 과정에서 열매 숙성을 촉진하는 에틸렌 호르몬이 정상 열매보다 많이 방출된다. 피해 열매를 정상 열매와 함께 보관하면 정상 열매에서도 조기 숙성(노화)이나 부패 등 2차 피해가 나타난다.

따라서 피해가 심한 농가는 열매를 되도록 빨리 수확하고 선별 작업을 더욱 꼼꼼히 진행해야 한다. 정상 열매만을 선별해 별도의 저온 저장고에 넣고 온도는 0℃, 습도는 85~90%로 보관해야 한다.

또 저장 중에도 정기적으로 열매를 점검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이와함께 피해를 본 배나무는 꽃눈 분화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겨울철 가지치기할 때 꽃눈 뭉치를 적절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농진청 관계자는 "만생종 신고의 햇볕 데임과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은 철저한 선별과 저장으로 정상 열매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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