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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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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2024년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고 AFP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영국 통계청(ONS) 발표를 인용, 9월 CPI 상승률이 8월 2.2%에서 이같이 대폭 둔화하면서 2021년 4월 이래 3년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CPI 시장 예상 중앙치는 1.9% 상승인데 실제로는 0.2% 포인트 하회했다.

항공운임과 휘발유 가격의 하락이 9월 CPI 감속의 주된 요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시장에선 CPI 내용을 감안해 영란은행(중앙은행)이 내달 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통계 발표 후 영국 파운드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0.8센트 하락했다. 금리선물 시장이 예상하는 연내 2차례 25bp(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은 15일 80%에서 90%를 높아졌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11월 25bp 금리인하에 대한 잠재적인 걸림돌이 또 하나 제거됐다"며 "중요한 문제는 이후 금융정책 회의애서 금리인하 속도를
올릴지 여부다. 금리 인하를 가속하려면 임금 상승률과 인플레율에서 더욱 좋은 소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이 전날 내놓은 6~8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보다 4.9%에 달해 2022년 6월까지 3개월 이래 2년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구인 수도 3만4000건 줄어든 84만1000건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노동시장 냉각 조짐이 뚜렷했다. 실업률은 4.0%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개선했다.

KPMG는 중동분쟁에 따른 원유가 상승과 영국 내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인플레율이 앞으로 상승할 공산이 농후하지만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보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알코올, 담배를 제외한 근원 지수는 8월 3.6%에서 3.2%로 저하했다.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서비스 가격 상승률도 전월 5.6%에서 4.9%로 저하했다. 2022년 5월 이래 낮은 수준이다.

지난 8월 중앙은행이 공표한 전망에선 서비스 가격 상승률이 연내 5% 아래로 하락한다고 예상하지 못했다.

영국 재무부는 9월 인플레율 저하를 반기면서 인플레 둔화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30일 발표하는 예산안에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9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0.7% 내렸다. 2020년 10월 이래 최대 낙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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