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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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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여동준 기자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5조원에 달하는 미수금과 회사채 25조5000억원에 대한 지적에 대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고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17일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정부와 협의하고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주 의원은 "누적된 미수금 15조원 문제가 심각하고 2027년까지 설비투자비용이 무려 7조2000억원이 필요하다"며 "2027년까지 갚아야 할 회사채도 25조5000억원이나 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자구 노력을 통해서도 상당 부분 (노력)하고 있지만 미수금이라는 것이 잘 아시다시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가스 가격이 200% 상승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정부와 협의라고 생각하지 말고 정부에 들이받을 생각을 하라"고 주문했고 최 사장은 "알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660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민수용 미수금은 13조7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13조5000억원보다 약 2000억원 늘어났다. 발전용 미수금을 합친 전체 미수금은 약 15조3645억원이다.

가스공사는 가스를 산 가격보다 싸게 팔면 차액만큼을 향후 가스요금에 반영한다고 보고 미수금으로 계상하는데, 실질적 적자로 볼 수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가스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4인 가구의 한달 가스비는 1년 새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발표한 점을 지적했다.

1년 전 4인 가구 사용량 기준은 도시가스 협회 기준으로 3861메가와트(㎿)였는데 이번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431㎿로 바뀌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도시가스 협회는 실가구 기준을 2.6명으로 발표하고 있어 이를 4명으로 단순 곱셈해 지난해 발표했다"며 "올해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에너지법에 따라 3년마다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고민해 더 공감갈 수 있는 수치를 쓰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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