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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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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6월 이후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헤 인천·김포공항의 활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항공기 172대의 이착륙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 오물 풍선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1일부터 17차례, 김포공항은 지난 7월24일 하루 3차례 활주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륙대기 47대, 복행 13대, 회항 15대, 체공 75대 등 총 150대가, 한국공항공사는 이륙대기 7대, 복행 2대, 체공 13대 등 총 22대의 항공기 이착륙 지연 피해가 발생했다.

오물풍선 낙하 잔해물은 인천공항 12회, 김포공항 9회 등 총 21차례에 걸쳐 발견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물풍선 낙하물을 사전에 추적 관리를 하지 못했고, 김포공항 직원이 활주로를 점검하면서 뒤늦게 발견한 오물풍선 낙하물도 3차례 있었다.

권 의원은 "오물풍선은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어 낙하시 즉각 대응해야 함에도 뒤늦게 공항 직원이 낙하물을 발견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오물풍선의 부양-이동-낙하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 할 수 있도록 한국공항공사는 군, 관제탑과 실시간 동시 교신하는 핫라인 시스템을 갖춰 항공기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물풍선이 상공에서 발견될 때 활주로 운영 제한 기준이 다소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제기다. 현재 인천공항은 국정원 등 정보기관과 군, 경찰, 공항소방대, 폭발물처리반(EOD) 등 관련 기관과 핫라인을 통해 오물풍선 및 무인기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오물풍선 관련 공항 대응 매뉴얼이 정리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일이며 국토교통부가 손을 높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북에서 대남 오물풍선을 보내기를 중단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중추부서로서 긴밀하게 대책을 세우고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감장에 참석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다시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방안이 이있는지 관계기관과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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