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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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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유럽 최대 금융기업 HSBC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4개 부문으로 조직을 분할하는 내용 등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HSBC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영국과 홍콩 사업부를 각각 독립 조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부문은 기업·기관금융과 국제자산·프리미어뱅킹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업·기관금융 부문에 상업은행 업무(홍콩·영국 제외)와 투자은행 업무가 포함되면서 두 부분이 통합됐다.

사업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중동을 담당하는 '동부 시장', 영국·유럽·미국의 사업을 담당하는 '서부 시장'으로 나누기로 했다.

중국과 서방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업을 동·서로 분리하는 HSBC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FT는 보도했다. HSBC는 영국에 본사가 있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아시아에서 창출하고 있다.

HSBC의 최고경영자(CEO) 조르주 엘헤데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개편에 대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룹의 미래 성공을 추진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HSBC는 팸 카우르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임명했다. 여성 CFO 임명은 HSBC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많은 유럽 금융기관들과 마찬가지로 HSB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 수혜를 입었지만, 유럽중앙은행이 통화 정책 완화를 시작하면서 고민에 빠지고 있다.

앞서 FT는 엘헤데리 CEO가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위해 고위 경영진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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