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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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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글로벌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24일 '10년 후 한국'을 주제로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개최한 '뉴시스 창사 23주년 기념 포럼'에서 환경신기술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SK에코플랜트는 우리 삶의 필수 재화인 소각·수처리 등 환경 시설 신기술을 바탕으로, AI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달성했다는 평가다.
AI 확산으로 인한 혁신이 지속되는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환경산업 분야에도 AI를 적극 도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에너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는 주요한 수단으로도 AI를 활용하는 추세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플랫폼 자회사 리뉴어스(renewus), 전자·전기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 SK테스(SK tes) 등을 자회사로 두며 소각·수처리·재활용 분야에서 국내 대표 환경기업 입지를 공고히 했다. SK에코플랜트는 나아가 지난 2022년부터 환경산업 운영 고도화를 위해 AI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자동운전 가능한 AI 도입…운영 효율성 향상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자동 운영이 가능한 AI를 환경시설에 적용하며 한층 고도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기술은 AI가 설비를 직접 조작하는 이른바 '자동운전'이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가 이번에 소각로 및 수처리시설에 적용한 AI 역시 운전자의 판단이나 개입이 필요 없다. AI가 현재 상황에 맞는 조작 방법을 판단하고 수행하기 때문이다. 기존 AI는 AI가 운전자에게 적절한 조작 방안을 제시했다.
새로운 AI 적용으로 운영 효율성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수처리시설은 수질정화용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송풍기로 산소를 공급한다.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상 송풍기 강도를 매번 조정하기 어려워 상향 출력해 과잉 운영되는 경우도 많았다. 수처리 업계에 따르면 송풍기 가동에 사용되는 전기의 양은 수처리시설에서 소비되는 전력 중 30~40%를 차지한다.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해 SK에코플랜트는 하루 최대 7만㎥의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자체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생물 반응으로 폐수를 정화하는 생물반응조와 폐수에 부유물질을 약품과 반응시켜 제거하는 가압부상조에 해당 AI를 적용,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여간 자동운전을 시행했다.
그 결과 AI를 적용하지 않았던 2021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2년 8개월 기간과 비교해 평균 송풍기 에너지사용량이 약 37.2%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AI가 송풍기 운전 설정값을 제공하고, 이를 참고해 사용자가 운전을 한 경우 에너지 절감 효과 약 20%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약품 투입량도 유의미한 절감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AI 적용 전 데이터 약품 투입량 대비 AI 자동 운전 후 약품 투입량은 25.3% 줄었다.
폐기물을 태울 때 소각로 내 온도 편차를 줄여 불완전연소로 유해물질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AI 기술이 활용된다. 소각로는 소각로 내 온도 편차가 심할수록 불완전연소로 인해 유해물질 발생량이 증가한다. 소각로에 설치한 센서가 실시간으로 온도, 오염물질 발생량 등을 모니터링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량의 폐기물을 투입을 조절하는 식이다.
기존에 폐기물 투입 여부를 가이드하던 AI는 이번 고도화로 운전자가 폐기물을 소각로 호퍼 위에 가져다 두기만 해도 스스로 판단해 폐기물을 투입한다. 소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송풍량 조절도 스스로 조작한다. 현재 SK에코플랜트 산하 자회사 소각시설 1곳에 AI를 적용했고 연내 추가로 1군데에 더 적용할 예정이다.
◆환경사업 흑자전환 성공…AI 기반 경쟁력 강화
해외 수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북부 박닌 지역에 위치한 일 180t 처리 규모의 소각장에 AI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유일의 국영산업폐기물 소각 업체인 센바이로(Cenviro)와도 AI 솔루션 수출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AI 기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반도체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환경사업 고도화를 통해 축적된 AI 기술과 함께 반도체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해져 AI 중심 밸류체인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AI·DT(디지털전환) 중심의 환경사업 고도화에 힘입어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환경사업 매출액은 77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6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우리 삶의 필수 재화인 소각·수처리 등 환경시설이 기술을 바탕으로 시대에 맞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AI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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