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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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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해충돌 등 다양한 의혹을 받던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이 감사원에 감사를 자진 청구했다.

3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논란에 대해 왜곡된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스스로를 감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청구했다.

전 상임감사는 올해 국정감사 기간 중 ▲과도한 감사 ▲감사 과정에서의 이메일 및 폐쇄회로(CC)TV 열람 ▲토론회 개최 및 자문위원 선정 시 이해충돌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을 받았다.

전 상임감사는 본인에 대해 제기된 논란들에 대해 "이권을 고수하려는 기득권 세력과 이권 카르텔이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정당한 감사 업무를 억압하고 불법행위로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왜곡 시도가 계속될 경우 정상적 감사 활동이 폄훼돼 진행 중인 부조리 척결 추진 동력이 저하되고 자문위원 등의 명예도 심각하게 실추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감사원 감사를 자진 청구한 데 대해서는 "허구·왜곡으로 일관된 음해공작으로부터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주기 바란다'며 "정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평가해주신다면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반성할 것은 반성·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상임감사의 감사 청구는 지난달 30일 감사원에 접수됐고 현재 감사원 내부 검토 단계 중이다.

전 감사위원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취임 후 감사 및 신분조치가 2배 가까이 늘고, R&D 분야 대상 감사 여파로 전력연구원 직원 100여명이 퇴사·휴직하는 등 연구개발을 위축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직원 동의 없이 사내 이메일을 열람하거나 직원 CCTV를 열람하는 등 개인정보 침해 의혹이나 고교 동문을 감사자문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이해충돌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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