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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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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한 이세웅(85)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가 총 1224억여원을 재산으로 신고하며 이달 재산공개 고위 공직자 1위에 올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11월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 8월2일부터 9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 76명이다. 신규 임용 10명, 승진 26명, 퇴직 34명 등이다.

대상자 중 현직자 재산 1위는 1224억6424만원을 신고한 이세웅 평북지사였다.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중구 장충동,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도로와 대지, 임야, 밭 등 토지 367억852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장충동 단독주택 89억100만원 및 2015년식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00(배기량 4663㏄) 4208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68억5422만원 및 증권 695억4940만원, 배우자 명의의 골프 및 콘도 회원권 3억3233만원도 신고했다.

채무는 없으며 장남과 차남, 손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사항 고지를 거부했다.

실향민 출신(평안북도 의주 출생)인 이 지사는 한국유리공업 공동 창업자 이봉수 전 신일기업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한 뒤 예술의전당·국립발레단 이사장과 숙명학원(숙명여대) 이사장, 대통령 통일고문, 대한적십자사 총재, 서울사이버대학교 명예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8월 평북도지사로 임명됐다.

이북5도 지사는 차관급 직위로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헌법상 우리 관할이지만 실질적인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을 관할한다.

현직자 재산 2위는 194억5838만원을 신고한 전수용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이었다.

본인 명의의 경기 여주시 오금동 및 오학동 도로와 임야, 모친 명의의 서울 종로구 신교동 대지 등 토지 64억8255만원,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건물 46억9566만원, 예금 28억9285만원, 금 46억773만원 등을 신고했다.

3위는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다. 본인 명의의 대구 수성구 만촌동 등 토지 9억4712만원과 건물 12억4389만원, 예금 33억2820만원, 증권 10억5649만원 등 63억8822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에서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도 눈에 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건물 29억8599만원, 채무 5억6809만원 등 27억4558만원을 신고했다.

아울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15억2653만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억4041만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14억4678만원 등이다.

퇴직자 재산 1위는 151억5344만원을 신고한 주현 전 산업연구원 원장이었다. 이어 이종호 전 과기부 장관 124억4036만원, 김효은 전 기후변화대사 57억3871만원 순이었다.

이 밖에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 12억6686만원, 이정식 전 고용부 장관 14억603만원, 윤희근 전 경찰청장 15억4151만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12억8814만원 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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