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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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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시가 지난달 중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3구와 용산구까지 확대 지정한 이후 '강남 옆세권'으로 통하는 경기도 과천과 성남 분당의 집값이 들썩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첫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0.03%→0.01%)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강남3구와 용산구의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 여파로 서울 집값(0.11%→0.08%)은 상승폭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수도권 집값의 상승 둔화로 이어졌다.

당초 서울 내 마포구와 성동구, 강동구, 광진구, 동작구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의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지난 3주간 예상 외로 경기도의 '강남 옆세권'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7일 기준 경기도(0.00%→-0.01%) 전반적인 매매가격은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다만 서울과 인접한 과천시(0.19%)는 재건축 사업지인 부림·별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이는 서울 강남구(0.2%)의 상승률에 준한 수준이다. 뒤이어 성남 분당구(0.09%)도 서현·백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민간 통계인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시장동향에서도 과천시는 전주 대비 0.74%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토허제 확대지정 이후 3월24일 0.34%→3월31일 0.58%→4월7일 0.74%로 상승폭이 2주째 커졌다.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과천 별양동 '과천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2일 23억1000만원에 거래돼 동일 면적 직전 거래(20억2000만원) 대비 2억9000만원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갈현동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는 지난달 29일 7억5000만원 오른 16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17층 84㎡ 매물은 직전 거래(17억5000만원) 대비 1억원 올랐다.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사업이 추진될 성남시 분당구(0.14%)를 비롯해 수정구(0.07%)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은 3월24일 0.18%→3월31일 0.17%→4월7일 0.14%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 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도 과천과 분당은 서울의 '한강벨트' 자치구에 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가능성이 낮고 재건축·이주 수요, '갭투자'가 가능한 만큼 실거주 및 투자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시장과열 우려지역으로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와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5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통해 "부동산원과 합동으로 현장점검반을 구성하여 서울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집값담합, 허위매물·신고, 부적절한 자금조달 등 시장교란행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과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해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향후 주택시장 불안이 다시 우려될 경우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지정 외에도 금융·세제·정책대출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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