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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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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카드사들이 잇달아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를 낮추며 신용도가 높은 고신용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계속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 수익성이 악화된 것, 이달 1일부터 시중은행 가계대출의 문턱이 높아진 것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9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7일부터 카드론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1%포인트 낮춰 연 4.9∼19.9%로 조정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저금리를 인하했다"며 "지난 6월 최고금리도 선제적으로 인하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도 지난 1일부터 카드론 이자율을 4.5~19.5%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시행된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4%→연 20%)에 맞춰 최저금리도 같이 낮췄다"며 "카드론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최저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카드론 최저금리가 5% 미만인 전업 카드사는 기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에 더해 총 5곳으로 늘었다. 카드사들이 잇따라 카드론 금리 낮추기에 나선 것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과 관련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자금마련)',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대출 수요가 급증한 상황인데, 지난 1일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으로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졌다. 반면 카드론은 내년 7월부터 DSR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카드론이 고신용자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카드론 잔액은 실제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3조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30조3047억원)보다 9.5%(2조874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차원에서 카드업계에 카드론 등 대출 총량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빚투, 영끌 수요가 여전히 있고,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카드사들이 선제적으로 최저금리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며 "금융당국이 은행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카드·보험 등 제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카드사들이 최저금리를 낮췄는데,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조달비용이 있고 리스크 관리도 해야 하기에 최저금리가 계속 낮아지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09_0001506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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