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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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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카뱅)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한 리포트를 청약 첫날에 냈다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에프앤가이드에서 하루 만에 내리면서 그 배경에 주목된다. 거침없는 표현과 공모가 보다 낮은 목표주가,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에 개인투자자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증권의 금융업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게재했다. 해당 리포트는 카뱅의 공모가 3만9000원이 기대감을 넘어 선(先) 반영되면서 높게 책정됐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BNK증권은 에프앤가이드에 카뱅 청약 첫날인 지난 26일 올렸다가 하루 만에 내렸다. 다만 컴플라이언스 규정 상 리포트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자사 홈페이지 등에서는 볼 수 있다.

앞서 카뱅 공모가를 두고 논쟁이 불거진 바 있다. 논쟁은 카카오뱅크를 은행과 카카오 기반 플랫폼 중 어디에 무게를 두고 봐야하는 지로 갈린다. 투자업계에서는 카뱅 공모가 3만9000원에 대해 은행으로 본다면 높게, 플랫폼이라면 적절하다고 대체로 평가했다.



BNK증권은 해당 리포트에서 장외시장 가격은 과도하며 카뱅이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한 기업들도 잘못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엄이 정당화하려면 높은 대출 성장과 큰 폭의 마진 확보가 필수적이며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신용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공모가보다 낮게, 투자의견은 '매도'를 제시했는데 이 부분에서 투자자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공모주가 상장하기 전 리포트에서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데 청약이 진행되는 와중에 공모가 보다 38.46% 낮은 2만4000원과 함께 '팔라'는 의견을 냈다는 점에서다. 게다가 "장외시장 가격은 어이없는 수준이며 비교할 가치도 없음", "장외거래의 거래 투명성 확인 불가하며 신뢰할 수 없음", "이해하기 힘든 비교기업 선정" 등 거침없는 표현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한 BNK증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애널리스트가 꼼꼼히 기업분석해 낸 의견이고, 컴플라이언스 상 이를 철회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쳐 에프앤가이드에서는 내리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리포트가 나간 뒤 기관투자자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카뱅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500조원이 모였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417조원을 넘어 국내 IPO수요예측 사상 최대 자금이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 희망가 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 이상을 제시하며 경쟁률이 1700대 1을 웃돌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한 기관투자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관들이 이미 수요예측에서 최상단 이상 가격에 대부분 넣었는데 희망밴드 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것은 우리 판단이 잘못됐다고 본 것"이라며 "카뱅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은 너무 배제하고 은행으로서만 접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다른 기관투자자는 "BNK투자증권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저축은행 등을 보유한 BNK금융그룹이다 보니 경쟁사를 지나치게 견제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BNK증권은 이 같은 의문과 전혀 관계없이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이며, 이번에 리포트를 내린 것은 개인들의 항의에 에프앤가이드 상에서만 내린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카뱅은 지난 27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마쳤다.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았던 이번 청약에서 경쟁률은 182대 1을 기록하고 증거금은 58조3017억원이 모였다.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20주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조5000억원으로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어 3위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 상장은 다음달 6일 예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8_000152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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