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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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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정부는 지난달 피크시간대(오후 2~3시) 태양광 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11.1%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전력시장에 등록되지 않은 '숨은 발전량'까지 더하면 태양광의 피크시간대 전력 기여도가 10%를 웃돈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일각에서 하루 중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보통 오후 4~5시) 전체 발전량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율이 1%대에 그친다고 지적한 데 따른 반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전력시장 내 태양광 발전량을 비롯해 전력시장 외의 태양광 발전량까지 포함한 추계치를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등에서 생산한 전력은 전력거래소의 전력량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며 보완을 지시한지 8일 만이다.

앞서 산업부는 전력시장에 등록된 일부 발전량만으로 태양광이 전력 피크시간에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한차례 밝힌 바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은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 발전원과 달리 소규모 설비가 많아 전력시장 참여, 한전과 직거래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자가용으로 구분된다.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 공급에 포함되는데, PPA·자가용 태양광은 전력시장 거래 없이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된다.

산업부는 PPA·자가용 태양광 등 발전량까지 더하면 실제 피크시간대 태양광 발전 비중은 총 수요의 11.1%에 달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전력시장에서 계측되는 피크시간(오후 4~5시)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1.7%에 그친다.

그러나 실제 피크시간(오후 2~3시) 기준으로 전력시장 내 태양광 발전과 전력시장 외 태양광 발전까지 포함한 태양광 발전 비중은 약 11.1%로 추계된다.

산업부는 또한 여름철에 실제로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시간대는 오후 2~3시인데, 한전PPA·자가용 태양광 발전이 총 수요를 상쇄해 피크 시간대가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010~2016년에는 전력시장 수요상 여름철 전력피크 시간이 오후 2~3시였는데, 2017년 이후로는 오후 4~5시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태양광 발전량이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기간이 맑은 날에 비해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대응하기 위해 유연성 자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달 흐리거나 비가 온 5~7일에는 피크시간대 태양광 발전량의 이용률과 비중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날씨가 급격하게 흐려지는 등 상황에는 양수발전이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이 (수요 변동에 대응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며 "ESS 등 저장성 전원을 얼마나 확충해나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경우 태양광을 비롯한 전력사업자들에게 ESS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 당장 그런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저장성 전원을 늘려나가는 방향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전력시장 내 태양광 발전에 더해 전력시장 외 추계한 태양광 발전까지 포함한 전체 태양광 발전 통계를 일·월별로 산출·공개하기로 했다.

이달 중으로 전력정보 앱을 통해 시간별 추계 통계의 익일 공개를 실시하고, 전력통계월보를 통해 월별 추계 통계를 공개한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 한전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제공장치를 설치 지원하고, 자가용 태양광의 설비 현황과 발전량 실적 관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규모 태양광도 전력을 시간대별로 계량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존 설비는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신규 설비는 장치를 부착한 이후 한전과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발전량 취득을 확대하면서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취득체계를 일원화하고, 재생에너지를 통합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4_0001537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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