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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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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선수의 수비를 방해한 뉴욕 양키스 팬이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5차전에 출입 금지 조처됐다.

양키스 구단은 31일 "전날 양키스타디움에서 두 명의 팬이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에게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신체 접촉을 해 퇴장당했다"며 "선수, 팬, 경기장 직원의 안전과 보안은 모든 행사의 기본 요소이며 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키스와 메이저리그(MLB)는 전날 보여준 행동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팬들은 오늘 경기에 어떤 형태로든 참석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전날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 양키스의 WS 4차전에서는 팬 2명이 베츠의 글러브에 든 공을 빼내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1회말 우익수 베츠는 양키스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를 쫓아 파울 라인을 지나 관중석 앞에서 뛰어 올라 공을 잡았다. 이때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팬 2명이 베츠의 수비를 방해했다. 한 팬은 베츠의 글러브에서 공을 빼앗았고, 또 다른 한 명은 글러브를 아예 벗기려고 들었다.

관중 방해로 타구가 떨어졌지만 심판은 베츠의 포구를 인정해 토레스의 아웃을 선언했다.

수비를 방해한 이 팬들은 퇴장 당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문제를 일으킨 팬들의 5차전 출입 금지 결정을 지지했다.

분 감독은 "그들은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 어젯밤에 일어난 일은 옳지 않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츠의 동료들도 팬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다저스 벤 카스파리우스는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어이없어 했다. 다저스 토미 에드먼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 남자가 글러브를 잡으면서 손목을 잡아당기려고 했다. 퇴장 당해 다행이다. 그런 장면은 처음 봤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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