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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훈련장에 돌아와 동료들과 재회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이날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구단 훈련장 콤튼 파크를 방문했다.

두꺼운 털모자를 쓰고 나타난 히메네스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던 선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누노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비롯해 팀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히메네스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전반 13분 만에 부상을 당해 실려나갔다.

당시 히메네스는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와 헤더 경합을 벌이다 머리끼리 부딪혀 쓰러졌다. 루이스는 출혈이 있는 와중에도 일어나 경기를 뛰었지만 히메네스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는 검사 결과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고 이달 초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울버햄튼 선수단은 동료를 잊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7일 열린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 앞서 히메네스의 등번호와 이름, 사진이 새겨진 트레이닝 저지를 입고 워밍업에 나섰다.

울버햄튼 팬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홈구장 몰리뉴에서 히메네스를 응원하기 위해 한쪽 스탠드에 거대한 현수막과 깃발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제작을 위해 모금이 진행됐는데 단 2시간 만에 7500파운드(한화 약 1085만원)가 모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고 BBC는 전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린다. 히메네스는 연말까지 회복에 매진한 뒤 내년 초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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