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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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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3월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자멸한 탓이다.

시즌이 시작해도 미란다의 행보는 나아지지 않았다. 분명 구위를 위력적이었는데 스스로를 믿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빨리 승부를 봐야 하는데 본인이 힘들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저 그런 투수로 보였던 미란다는 6월 들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미란다는 6월 5경기에서 1승 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총 35⅓이닝 9자책으로 평균자책점 2.29의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볼넷의 저하였다. 한 달 내내 내준 볼넷은 총 7개로 5이닝당 1개꼴에 불과했다.

이후 미란다는 두산을 넘어 리그 최강의 에이스로 완전히 거듭났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015년 6월4일 양현종(당시 KIA) 이후 6년 만의 1피안타 완봉승을 달성했다. 9회 2사 후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지 않았다면 역대 15번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될 뻔 했다.

보는 이의 불안감을 자아냈던 미란다는 이제 나오면 6~7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지는 최고의 에이스가 됐다. 올해 KBO리그 선수 중 가장 먼저 10번째 퀄리스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미란다는 1일 KIA전 후 변신의 이유로 "적응"을 꼽았다. "한국야구는 수준이 매우 높다. 타자들은 공격적인 성향을 지녔다. 나만의 작전을 짜고, 수정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투수 개인상 경쟁에서도 슬슬 미란다의 이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란다는 11승으로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이상 삼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에릭 요키시(키움 12승)와 불과 1승차다.

탈삼진은 155개로 적수가 없다. 1984년 故 최동원(롯데)이 수립한 223개도 갈아치울 기세다. 평균자책점은 2.38로 1위 백정현(삼성·2.26)을 바짝 추격 중이다.

KBO리그 파악을 마친 미란다가 리그 후반 투수 타이틀 경쟁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902_0001569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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