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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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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공영방송 KBS도 음주운전을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을 손절했다. 주최로 참여했던 공연에서 빠지기로 했다.

KBS는 20일 "답변 시한인 이날 오전 9시가 지난 현재까지 주관사인 D사 측의 답변이 없기에 앞서 예고한 바와 같이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KBS는 해당 사항을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도 통보했다.

앞서 KBS는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_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뺑소니 혐의'로 촉발된 김호중에 대한 각종 의혹과 관련 그에 대한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다. 애초 KBS는 이 공연 주최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미르는 김호중을 교체하지 않고 해당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이 예고된다.

이 콘서트 티켓의 가격은 15만원부터 23만원까지다. 양일 2만석이 매진됐는데 티켓 평균값을 20만원으로 잡아도 관련 매출이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김호중은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라리사 마르티네즈와 각각 협업 무대를 펼치는 등 프로그램의 주요 대목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그가 빠지면 해당 공연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두미르는 김호중 대체자를 찾기엔 시간이 빠듯한 데다, 이번 공연의 티켓을 산 관객들의 상당수가 그의 팬이라 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호중을 비롯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경찰에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 A씨,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B씨 등 4명을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는데 김호중을 출연시키는 건 무리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이 여론전에 나선 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호중의 변호를 맡은 조남관 변호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거친 호화 전관인 만큼, 공연을 진행하면서 법적으로 따져도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변호사는 이날 김호중의 입장을 전하는 설명문을 통해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 수일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애초 이날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고도 했다. 하지만 23~24일 공연을 위해서 꼼수를 부리는 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기획사 전체가 살아야 되니까. 앞으로 매출액 40억 또 6월 달에 공연을 하면서 회사는 일단 살릴 필요가 있다. 기획사 대표는 이게 벌금 정도에 그칠 거로 생각을 한 거다. 전략적 판단을 단기적인 측면에서 잘못한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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