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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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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게 지지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전반 22분에 나온 이건희의 득점과 후반 31분에 터진 베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에서 벗어난 광주는 6승 1무 9패(승점 19)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를 못 만드는) 나 때문에 선수, 구단 그리고 팬들이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감독 면을 세워준 것 같아 고맙다. 원정 와서 선수들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광주 팬들을 향해 격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광주에 있으면, 카페에 가서 축구를 보고 분석을 한다. 그럴 때 광주 팬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신다. 내가 많이 힘들어 보였는지, 그냥 가시지 않고 커피나 빵을 주고 가시는 분들이 많다. 격려의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그런 것에 대해 고맙다는 의미로 팬분들에게 (격한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는 6월 A매치 일정에 따라 2주간의 휴식기를 맞는다. 휴식기 직전에 무승에서 벗어난 만큼, 이 감독은 달콤한 휴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잠을 못 잤다. 오늘도 새벽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본다고 잠을 못 잤다. 오늘은 잠을 푹 자고 싶다. 12시간 정도는 자고 싶다"고 말한 뒤 "휴식기 기간에 새로운 걸 시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주 휴식기 후에는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이야기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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