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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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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찬혁이 말을 많이 하고 싶어요."

막판 위기를 딛고 동료들과 함께 짜릿한 7연승을 경험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인 박찬혁의 이름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여러 말들을 쏟아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4-2 승리를 거둔 뒤 만난 이정후는 "신인왕 1순위는 박찬혁이다. 다른 팀 선수들이 (찬혁이를) 쫓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에 비해 기사량이 조금 적은 것 같다"면서 후배 홍보를 자처했다.

천안북일고 시절부터 거포로 주목을 끌던 박찬혁은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팀내 고졸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린 박찬혁은 이정후도 해내지 못한 히어로즈 최초 순수 신인 개막전 선발의 영예까지 안았다.

지금까지 행보는 순조로움을 넘어 이상적이다. 박찬혁은 팀이 치른 12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손맛도 두 번이나 봤다. 이날 7회에는 두산 좌완 최승용을 상대로 좌측 폴대 상단을 때리는 대형 홈런을 터뜨려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찬혁이는 지금 독보적인 신인왕 1순위다. 물론 나는 신인들을 5월까진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찬혁이 하는 것을 보면 신인답지 않다. 두려움이 없고 멘탈이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이정후가 가장 놀란 대목은 야구를 대하는 박찬혁의 태도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

"보통 처음 프로에 오면 가령 '미란다 선수 공은 어때요?', '올림픽 가면 어때요?' 같은 걸 물어본다"는 이정후는 "그런데 찬혁이는 '그런 선수들 공을 치려고 어떻게 준비했어요?', '좋은 투수들이 나오면 어떤 생각을 갖고 타석에 들어가나요?'를 묻는다. '타격왕 하면 기분 어때요?'가 어린 선수들의 질문인데 찬혁이는 '작년 타격왕 경쟁이 치열했는데 어떻게 평정심을 잃지 않고 이겨냈어요?'라고 물어보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찬혁이가 홈런 10개를 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페이스라면 20개도 가능할 것 같다"면서 "나 말고 박병호 선배의 뒤를 잇는 (파워 넘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후배 띄우기에 열을 올렸지만 현재 이정후의 페이스 역시 나쁘지 않다. 12경기에서 타율 0.320(50타수 16안타)로 키움의 중심 타선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정후는 "난 항상 4월이 안 좋았는데 작년에 비하면 지금 너무 좋다. 잘맞은 타구도 많이 나오고 있다. 뒤에 푸이그도 있고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으니 나만 좀 더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2021년은 이정후에게 좀 더 빡빡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로 예정된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문이다. 부상만 없다면 이정후의 차출은 확실시 된다.

이정후는 "만일 뽑히면 2~3주는 (키움 소속으로) 못 뛸 것이다. 시즌 전체 120~125경기 정도 뛸 수 있을텐데 그 경기들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대표팀에 선발 된다면 우리 팀을 최대한 높은 곳에 올려둔 뒤, 나라를 위해 열심히 하고 올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정후는 또 "와일드카드 선배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대표팀 생활하면서 같이 봤던 선수들일 것이다. 내가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대표팀 주장직을 향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을 떠올리면서도 이정후는 박찬혁 알리기를 잊지 않았다.

"한국에 우타 외야수가 부족하다. 찬혁이는 우타 외야수로서 파워와 컨택 모두 좋다. 발도 빠르고, 어깨도 정말 좋다. 5툴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멘탈이 너무 좋아서 처음 보는 투수들, 처음 겪는 사람들 마주해도 주눅들지 않는다. 대표팀에 최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홍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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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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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
정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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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2:50
2등 익명
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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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3:08
3등 익명
정후보는게 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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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3:08
익명
난아니라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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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3:08
익명
ㅈㅎ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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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3:08
익명
ㄱㄱㄱㄱ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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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3:09
익명
ㅇㅈㄲ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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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3:09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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