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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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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에 출전한 한국 사격 남매가 나란히 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고운(27·전남장애인체육회)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카시아스 헌팅앤드슈팅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23.8점을 쏴 동메달을 땄다.

전날 동상 김우림(24·보은군청)이 남자 공기소총 10m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누나도 메달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고운과 김우림은 사격 '남매 국가대표'다.

어릴 때 열병으로 청력이 떨어진 누나 김고운이 중학교 때 먼저 사격의 길에 들어섰고, 청각장애를 지닌 동생 김우림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누나의 길을 따랐다.

전날 동생 김우림이 은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너무 기특하다"며 눈물을 쏟았던 김고운은 이튿날 냉정한 승부사로 변신했다.

첫 데플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우림은 이날은 뒤에서 누나의 경기를 지켜봤고, 동메달이 확정되자 "너무 잘했다"며 누나를 꼭 끌어안았다.

김고운은 2017년 삼순 대회에 이은 두 번째로 데플림픽에 출전했다.

삼순에선 공기소총 10m에서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고, 50m 소총복사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공기소총 10m 동메달로 5년 전 아쉬움을 턴 김고운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고운은 "우림이는 이번 데플림픽 국가대표로 어렵게 선발돼서 그런지 누나인 제가 마음 졸이면서 지켜봤다. 이번 은메달이 다른 것들보다 더 값지고, 동생이 잘해주어서 기특하고 굉장히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터키 삼순 데플림픽 때 공기소총 종목에서 아쉽게 4위로 마무리 한 적이 있었다. 오늘 결선에서 4위 결정전을 하는 동안 터키 삼순 데플림픽에서의 기억이 많이 났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긴장도 안 됐고 기대가 없었던 종목이라 그냥 내것만 잘하자 하는 심정으로 한 발씩 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메달로 마무리 한 후 속이 조금 후련했다. 동생 우림이가 너무 잘했다면서 저를 안아줬는데, 이런 기쁨과 색다른 경험들이 저에게는 선물같은 느낌이었다"고 기뻐했다.

이들 남매의 꿈은 데플림픽을 넘어 올림픽에서 비장애인 '남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남녀 유도 단체전에서도 2개의 은메달을 추가했다.

모든 경기를 마친 한국 유도는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휩쓸며 2017년 삼순 대회(금 2·은 3·동 2)를 뛰어넘어 역대 데플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 여자 탁구는 이지연, 김서영, 모윤지, 모윤솔이 나선 단체전에서 인도를 꺾고 폴란드에 패해 1승 1패,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3·4위에게 모두 수여하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금메달 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로 종합순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메달 2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3개를 휩쓴 우크라이나가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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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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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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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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