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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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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평소와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커쇼가 흔들리며 1-5로 패한 LA 다저스는 6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커쇼는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커쇼가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패전을 남긴 건 2021년 6월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리듬을 잃고 더 동요하는 것 같았고, 그런 모습에서 그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커쇼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강렬함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동요는 그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커쇼는 최근 며칠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주말 어머니를 잃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10살 때 이혼을 하면서 커쇼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2013년에 세상을 떠났고, 지난 15일에는 어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커쇼는 당장 장례 휴가를 신청하고 팀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팀의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키는 쪽을 택했다.

그리고 예정된 대로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섰다.

다만 경기를 풀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도노반 솔라노부터 2루타로 출루시킨 커쇼는 카일 파머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0-1로 끌려가던 4회에는 볼넷과 안타로 위기에 몰리며 추가점까지 허용했다. 4회까지 97개의 공을 뿌린 커쇼는 결국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커쇼는 사적인 문제인 만큼 어머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대신 "지난 며칠 동안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감사하다"며 "어머니는 훌륭한 여성이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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