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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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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승리해 5연패를 끊은 KIA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6승째(17패)를 수확,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15승 20패가 됐다.

신인 좌완 투수 윤영철이 호투를 선보였다. 5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92개의 공을 던져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도 기록했다.

이달 3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1실점)에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수확한 윤영철은 두 번째 승리(1패)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황소 듀오'가 살아난 모습을 뽐냈다. 황대인이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고, 소크라테스가 5회 쐐기 솔로포를 날린 것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거뒀다.

붙박이 리드오프 류지혁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고 타박상을 입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1번 타자 중책을 맡은 박찬호는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11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3패째(1승)를 떠안았다.

1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찬스를 잡고도 한 점도 뽑지 못했던 KIA는 3회 대거 4점을 올리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3회초 박찬호,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일궜고,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선빈이 3루수를 스치고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황대인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KIA는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에는 시원한 대포로 추가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수아레즈의 몸쪽 낮은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KIA는 6회 추가점을 냈다. 황대인의 좌전 안타와 변우혁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도 6회 3점을 따라붙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6회말 2사 1, 2루에서 강한울의 내야 땅볼 때 KIA 1루수 황대인이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2루 주자 피렐라가 홈인, 1점을 만회했다.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는 김태군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8회 다시 달아났다. 박찬호의 우중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류지혁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 7-3으로 앞섰다.

삼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1사 1, 2루에서 이재현의 땅볼 때 나온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대주자 김성윤의 도루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피렐라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6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KIA 중견수 김호령의 송구가 1루로 향한 사이 피렐라가 2루까지 뛰어 1사 2루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그대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7-6으로 쫓긴 9회말 1사 2루 상황에 등판한 KIA의 프로 2년차 좌완 불펜 투수 최지민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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