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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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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힘들지 않을 순 없지만, 이런 기회가 왔을 땐 잡아야죠."

NC 다이노스 손아섭(35)이 '끝장 승부'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NC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서 KT 위즈와 경기를 치른다.

물러설 곳 없는 승부다. NC는 PO 1, 2차전을 먼저 잡았지만 3, 4차전을 졌다. 한국시리즈(KS) 진출에 필요한 '1승'만 남겨두고 벼랑 끝 싸움을 벌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WC),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치며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가을야구 초입에서 엄청난 기세를 뿜어냈지만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체력적인 열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맹타를 휘두르던 타선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손아섭은 "솔직히 체력적인 문제가 제일 크다. 나는 지명타자로 나가는 데도 타석에 들어가며 확실히 방망이가 무겁게 느껴질 정도다. 수비도 나가고 풀로 뛰는 선수들은 더 힘들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지난 2일 PO 3차전이 끝나고서는 그야말로 처음 느껴보는 피로에 파묻혔다.

가을야구 한 경기의 부담에 대해 "정규시즌 때 더블헤더로 18이닝을 뛰었을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비교한 손아섭은 "3차전을 마친 뒤 고기를 먹는데 젓가락질도 힘들더라. 사람들이 '젓가락 들 힘도 없다'고 말하는 걸 정말 처음 느껴봤다"며 고개를 저었다.

몸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순 없다. 이날 경기를 잡아내면 손아섭은 2007년 프로 입단 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KS 무대에 오른다.

PO 5차전을 위해 수원으로 올라오면서 이미 KS 짐까지 모두 챙겨 버스에 올랐다.

손아섭은 "경기에 들어가면 엔돌핀이 돌기 때문에 피로감을 잊어버리게 된다"며 "오늘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 경기가 끝나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한이 있더라도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붓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5차전이니 꼭 이겨야 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말을 하면 (후배들이) 경직되고 부담을 갖는다.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우리 후배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는 하늘에서 주신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즐겼으면 한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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