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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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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이숙진)에는 '윤리'가 없다.

12월 21일 '스포츠윤리센터 만들면 뭐하나? 폭행 혐의 핸드볼 선수가 대학에 합격'이라는 제하의 본지의 보도 이후 스포츠윤리센터는 '언론보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보도 설명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스포츠윤리센터가 3개 항목으로 주장한 설명자료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지난 9월 이후 기자의 취재수첩에 수북히 쌓여 있는 진실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윤리 부재'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첫째, 스포츠윤리센터는 문제가 제기된 핸드볼 사건이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되었던 건으로, 스포츠윤리센터에 접수된 바 없다는 주장.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이 사건이 접수되자 관례대로 충북체육회에 넘겨 조사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스포츠윤리센터가 발족함에 따라 문을 닫으면서 조사중이던 모든 민원을 일괄 이첩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피해학생의 어머니 박지희씨는 지난 9월 스포츠윤리센터 직원과 통화를 했다. 통화 내역이 담긴 녹취파일도 존재한다. 스포츠윤리센터 직원은 박씨에게 아들의 이름 등 자세한 상황을 물어보고 한차례 더 통화를 했다.

 

박씨는 이후 기자에게 "윤리센터 업무시작 한 달이 지났는 데도 제대로 업무 진행이나 이관 처리가 안된 듯 합니다"라고 알려왔다. 그때 기자는 안승섭 사무국장과 홍보팀장을 만났고, 이 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특히 독자의 제보임을 알렸다.

 

박지희씨는 최근 "저희 아이는 이 일 이후에도 2차 3차 가해를 받고있는데 스포츠윤리센터는 충북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상위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없다. 충북체육회는 경찰이나 교육청이 갖고 있는 증거 서류를 주면 심의 재개를 생각해보겠다고 한다. 그 이후 상황이나 사태에 대한 체크가 없는 상태로 6개월 이상 답보 중 입니다"라고 알려 왔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이유를 알 듯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

 

피해자는 이런 상황임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스포츠윤리센터는 발뺌한다. 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보도자료까지 낸 스포츠윤리센터는 업무태만에 직무유기, 그리고 대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둘째, 노조를 탄압하고 무력화 시도를 한 바 없다는 주장.

 

스포츠윤리센터 바른노동조합(위원장 김성배)은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충재)와 함께 6개 분야 20개 항의 각종 노동법 위반 및 갑질행위에 대한 진정서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제출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미 자체 조사 중이며 국가인권위, 국민권익위 등 모든 기관에 진정서가 접수됐다. 김성배위원장은 "지난주 진정인으로서 서부고용노동지청의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조사 기관의 담당 공무원들이 해 줄 것이다.

 

◇셋째, "A과장은 설립준비단에서... 자극했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고, 스포츠윤리센터가 채용에 직접 관여한 바 없다는 주장.

 

A과장 스스로 한 말을 직접 들은 스포츠윤리센터 직원들은 다수다. 확인 결과 A과장은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준비단에서 일을 했다. 물론 스포츠윤리센터가 채용에 관여한 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체부에서 파견된 안승섭사무국장(서기관)은 모든 내용을 알고 있다.

 

이숙진 이사장에게 묻는다.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와 언론에서 수차례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자체조사를 해 봤는지.

 

그리고도 궁금한 것이 또 하나. 이날 스포츠윤리센터가 낸 보도자료는 홍보팀장과 과장 명의로 배포됐다. 기자는 이날 오전 안승섭국장을 비롯해 홍보팀장에게 수차례 전화와 카톡을 보냈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보도자료 배포 이후 통화가 된 담당팀장은 "오늘 휴가중이라 내용을 모른다. 과장은 병가를 냈다"고 했다. 과연 그 보도자료는 누가 작성한 것일까?

 

어학사전에 '윤리'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라고 설명되어 있다. 인권 보호를 위해 만든 공공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윤리를 찾아 볼 수 없다.

 

https://youtu.be/ljSjOqy81cI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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