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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5950




[도쿄 = 신무광 스포츠서울 칼럼니스트]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가 재차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일본의 움직임은 큰 변화가 없다. 12월에도 도쿄 올림픽에 관한 중요 사항이 줄줄이 발표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대회 조직 위원회가 올림픽 연기 및 코로나19 감염 대책에 따른 2940억엔의 추가 비용을 밝혔다. 이로써 대회 경비는 1조3500억엔에서 1조6440억엔으로 불어났다.

9일에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코로나 예방 대책으로 선수촌 체류 기간을 각 경기 시작 5일 전부터 종료 후 48시간(2일)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도 발표됐다.

마치 내년 여름 개최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움직임이지만, 조직위와 가까운 관계자에 따르면 ‘중요한 사안이 아직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 스폰서 기업의 계약 연장 문제다.

원래 도쿄 올림픽은 협찬사 수가 이례적으로 많은 대회라고 한다. 삼성과 코카콜라 등 세계적 기업이 포함된 ‘월드 와이드 올림픽 파트너’ 14개사는 IOC와의 직접 계약이며,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계약한 ‘올림픽 골드 파트너’ 15개사, ‘오피셜 파트너’ 32개사, ‘오피셜 서포터’ 15개사 등, 합계 67개사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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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주경기장
하계와 동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능가하는 숫자임에는 틀림없다. 2019년 6월 IOC는 도쿄 올림픽 일본 기업의 협찬 수입이 30억 달러(약 3300억엔)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는데 당시엔 ‘역대 최고 액수이자, 역대 하계 스폰서 수입 최고가의 약 3배에 해당된다’고 자랑스럽게 보도하며 협찬사들도 올림픽 스폰서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었을 정도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 후원사가 되면 올림픽 마크를 사용한 프로모션 활동이 허락되지만, 대회 연기로 인해 기회가 대폭 줄어들었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각 기업의 실적이 줄줄이 악화하는 이중고가 닥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올 7월에는 대회 조직위가 각 후원사에 추가 협찬금을 요청했다. 원래 조직위와 후원사들의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까지였으나 대회가 1년 연기되자 ‘후원사를 계속하려면 계약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일본의 국내 후원사들은 이중고 속에서 쓰라린 결단을 내린 셈이다.

일본 국내 후원사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사실은 11월 14일 NHK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 NHK가 후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림픽에 기대했던 메리트를 얻을 수 있을지 물었더니 54개 국내 후원사 중 65%인 35개사가 ‘알 수 없다’고 대답. ‘얻을 수 없다’고 답한 기업도 9%나 됐다.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33개사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도 저도 아닌 태도를 보였다.

비록 ‘연장하지 않겠다’고 결론을 내린 기업은 0%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추가 협찬하기는 쉽지 않다. 앞서 소개한 관계자도 ‘추가 협찬금을 낼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해도 코로나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를 표한다는 것은 감염 확대를 우려하는 여론과 역행한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후원사로서는 계약 연장을 쉽게 단행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12월 11일 기준으로 계약 연장을 발표한 것은 NEC(일본전기 주식회사) 뿐이다. 다른 기업들의 계약 연장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기존의 계약기간이 끝나가는 가운데 조직위는 각 기업과 개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만큼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23일 일본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84명이 발생해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만 7677명으로 늘어났다.

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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