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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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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바위에서 눈물이 흘렀다. 지난 13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도화서길에서 ‘2020 몬스터짐 NPC 월드와이드 코리아 리저널 & 프로퀄리파이어’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최의 권위를 자랑하는 IFBB가 주관하는 대회로 그랑프리는 물론 모든 보디빌더의 염원인 프로카드가 걸린 대회였다. 헤비급에 출전한 채성민(27)은 최진영, 박승종, 배경훈, 주호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들과 심사라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랑이의 눈, 바위 같은 단단한 근육이 인상적이었지만 채민성은 담담하게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묵직함 속의 뜨거운 울림이 심사위원에 전파된 듯 헤비급 그랑프리는 물론 IFBB 프로카드도 채성민의 차지였다. 채성민은 “5년 동안 실패만 맛 봤다. 이번 대회에도 수상보다는 경험을 위해 출전했다”며 “보디빌딩에 입문한 지 오래됐지만 프로카드까지 따 낼 줄은 몰랐다. 나를 만들어준 박정수 프로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굵은 눈물을 연신 흘렀다. 2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보디빌딩에 입문한 채성민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가 됐다. IFBB 프로카드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타이틀이기 때문에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물론 최상위 대회인 ‘미스터 올림피아’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모든 체육시설이 문을 닫은 가운데도 홀로 집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채성민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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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시상식에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보디빌딩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고 이루었을 때, 남들에게 인정받는 종목이다. 내 자신이 대견하고, 지난 훈련 기간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다.

- 보디빌딩을 고독한 운동이라고 부른다.

보디빌딩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정말 많은 것을 희생하고 포기해가면서 대회 하나만 보고 운동한다. 몇 개월간 정말 고독하고 외롭게 살 수밖에 없다. 입상도 중요하지만 교감이 된다. 대회에서 얼굴을 모르더라도 ‘고생하셨습니다’와 같은 말을 들으면 정말 반갑고 듣기 좋다.(웃음)

- 엄청난 입체감을 자랑한다.

상체와 허벅지가 굵은 반면 허리가 상대적으로 얇다. 가슴둘레가 138㎝이고 허벅지가 76㎝다. 반면 허리둘레가 71㎝이기 때문에 입체감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번 프로카드도 그런 면이 어필했다. 포즈를 잡으면 얇은 허리 때문에 상체가 더욱 돋보인다.

- 프로카드를 획득한 비결은?

꾸준함이다. 꾸준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이 기본이다. 매일 운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 보디빌더에게 치명적인 것은?

많은 것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술’과 ‘자신과의 타협’이다. 몸과 정신을 망가뜨리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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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주변에서 보디빌딩밖에 모르는 선수라고 한다.

보디빌딩이 좋을 뿐이다. 프로에 입문했기 때문에 자신을 담금질해야한다. 매일 아침 ‘왜 시작했는지’ 내 자신에게 물어보고 잠자기 전에는 ‘최선을 다했는지’ 다시 물어본다. 하루하루를 소중한 시간이라고 믿으며 최선을 다할 뿐이다.

- 보디빌딩에 철칙이 있다면?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 꾸준함이 답이다.

- 대회에서 담담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보디빌딩은 ‘나의 최선’이 ‘다른 사람의 최선’을 이기는 운동이다. 누구나 알기 때문에 욕심보다는 평정을 이루게 된다.

- 롤모델은?

IFBB 프로인 박정수 선수다. 내게는 딱히 스승님이 없다. 미국에서 처음 보디빌딩에 접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연고가 없어 학교 선후배 관계가 없다. 박정수 프로는 5년 전쯤 알게 되었는데 진짜 내가 잘되기를 항상 바라는 게 느껴지며, 항상 아낌없이 내게 잘되라고 모든 걸 알려주셨다. 내게는 스승님 같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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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신년 계획은?

난 항상 아주 높은 곳을 보고 준비한다. 당연히 프로대회를 준비를 할 거다. 준비를 하더라도 강한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 취미는?
잠자기, 쇼핑하기, 데이트 등이다. 남들에게는 사소한 거지만 내게는 평소 하기 힘든 것들이다.(웃음)

- 삶의 가치관이나 모토는?

해야 할 거, 하고 싶은 거 구분하며 살자! 남들이 해낸 거라면, 나또한 해낼 수 있다!

- 존경하는 사람은?

어머니이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올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꼭 다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나에게 어머니는 앞만 보고 달리라고 하셨다. 나중에 자식이 생긴다면 똑같이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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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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