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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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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3명의 강력한 윙 스파이커를 보유한 것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흥국생명은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22 28-26 25-19)으로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돌입한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흥국생명(19승 6패·승점 53)은 1위 현대건설(19승 5패·승점 58)을 맹추격했다.

흥국생명 레이나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올리는 등 22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윌로우 존슨은 후위·전위에서 강력한 공격을 선보이는 등 17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윌로우 존슨은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좌완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알려졌고, 3차례 도전 끝에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김연경 역시 17점을 기록하며 주포 역할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사이드아웃이 좋았고 공격도 좋았다. 효율이 높았다. 블로킹, 수비가 잘 안됐지만, 서브는 잘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한 레이나에 대해 "레이나는 오늘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 더 잠재력 있고,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점프도 좋고, 리시브도 좋아져 퀄리티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의 가세로 강한 윙 스파이커 3명을 보유하게 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확실한 윙 공격수 세 명이 있는 게 더 좋다. 우리 팀은 미들보다 윙에 연결하는 공격이 더 많다. 윌로우가 들어오면서 세 명이 공격하게 돼서 더 좋아질 것 같다. 오늘 세 명의 공격수 중 김연경이 토스를 가장 적게 받은 것은 좋은 신호인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윌로우에 대한 평가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가 5일 전에 왔지만, 매우 잘해줬다. 조금 더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고, 시스템을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 에너지 면에서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2세트 마지막 서브 범실 2개가 아깝긴 하다. 선수들도 코트 안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다음 경기는 집중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에 대해 "공격력이 1, 2세트에서 괜찮았다. 하지만 3세트에서 너무 보이는 공격을 허더라. 상대의 두 명의 블로커를 부담스러워 하더라. 항상 강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의 토스워크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세터 이윤정은 바꿔가야 할 부분이 있다. 항상 우리 팀만 보고 토스를 하는 것 같다. 상대 블로커를 파악하고 사이드 아웃으로 돌려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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