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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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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무태만,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16일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보도된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들에 관련해 입장 표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현주엽은 최근 근무 태만 및 부적절 인사 채용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 경기에 여러 차례 불참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최근 서울교육청에 접수됐다. 해당 민원은 농구부 학부모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현 감독이 방송 출연이나 유튜브 촬영때문에 본업인 코칭에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통상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대부분(교장 재량 하에 겸직 가능)이지만, 현 감독의 경우 방송·유튜브 등 외부 일정을 제한 없이 수행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에 대해서까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고등부 감독이 중등부 훈련에 개입할 권한이 없음에도, 현 감독은 휘문중·고 재단 안에서 차지하는 비공식적 권위를 이용해 중등부 지도자들의 업무에 사사건건 간섭하려 했다는 게 제보자들의 이야기다.

현 감독이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기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항의하며 감독에게 폭언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5일 SBS는 현 감독과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이뤄진 현 감독과 휘문중 코치의 통화 내용을 보면, 코치는 "아버님이 전화 오셔서 ○○이(현 감독 아들)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라고 말했다. 현 감독은 코치가 자신을 '학부모'로 칭하자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며 욕설을 섞어 말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휘문고와 양정고 간 연습경기 도중 휘문고 선수 한 명이 상대측 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해당 학생 선수는 눈 부위가 크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지만 코치진의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결국 학부모가 농구 코트에 들어와 수습한 뒤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주엽은 농구 명문 휘문중, 휘문고 출신이다. 고려대를 나와 1998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SK 나이츠(현 서울 SK)에 지명돼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골드뱅크, KTF 매직윙스를 거쳐 2005년부터 LG에서 4시즌을 뛴 후 2009년 은퇴했다. 현역 시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파워포워드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MBC 스포츠 플러스 농구해설위원,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 휘문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티캐스트 E채널 예능물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구독자 약 76만명을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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