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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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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르며 2연속 메달에 청신호를 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고려대)이 "연습같이 재미있게 탔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해인은 21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을 합해 73.55점을 획득, 루나 헨드릭스(벨기에·76.98점), 이사보 레비토(미국·73.73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 한국 여자 선수로는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섰던 이해인은 2년 연속 메달 획득 기대를 부풀렸다.

헨드릭스, 레비토와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2023~2024시즌 두 차례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모두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을 놓친 이해인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1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메달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전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날 이해인의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이번 시즌 개인 최고점이다.

이해인은 "생각보다 떨지 않았다. 점수에 신경 쓰지 않고 점프를 하나씩 뛰면서 재미있게 하자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마음이 편해지고, 연습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점수가 잘 나와서 기뻤다"고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면서 점프 회전수 부족에 무척 신경을 썼다는 이해인은 "2022~2023시즌 막판 같이 뛰는 것은 아직 힘들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며 "일관성 있게 훈련했고, 연습 때 점프 성공률이 좋았다. 점프를 실수 없이 뛴 후 흥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뻤다"고 전했다.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과 같이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해인은 35명 중에 30번째로, 함께 출전한 유영(경희대)은 21번째로 연기를 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슬럼프를 겪으면서 2023~2024시즌 국가대표에도 선발되지 못했던 유영은 67.37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이해인은 "몸을 푸느라 유영 언니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점수를 보지 않으려다가 무의식중에 봤는데 유영 언니가 중간 순위 1위더라"며 "언니가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언니가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이번에 같이 와서 함께 하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쇼트프로그램을 큰 흠결 없이 마무리한 유영은 "처음에 너무 긴장되고 겁을 먹었다. 그래도 즐기려는 마음이 컸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며 "굉장히 만족스럽다. 즐겁게 연기하려는 마음이 관중들과 심판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은 것 외에 감점을 받지 않은 유영은 "연기를 마친 뒤 '꿈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유영은 "22일에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긴장을 조금 하면서 최대한 즐기자는 생각으로 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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