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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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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MLB)에서 11시즌 동안 통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긴 류현진은 2023시즌 뒤 MLB에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됐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

류현진은 지난 2월말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사인했다. 2022시즌 뒤 포수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을 맺을 때 작성한 142억원(4+2년)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다.

계약 전까지 개인 훈련을 하면서도 몸을 착실히 만든 류현진은 뒤늦은 스프링캠프 합류에도 개막전 선발 등판에 맞춰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와 계약 전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MLB에 잔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빅리그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여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복귀한 류현진은 구속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칼날 같은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경쟁력을 입증했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여전히 확고한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9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는 등 9이닝 9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3.00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류현진의 복귀로 확고한 에이스를 보유하게 된 한화도 5강 이상의 성적표를 노린다.

지난해 유망주에서 한화의 투타 주축으로 성장한 문동주, 노시환이 올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탄탄한 전력을 자랑할 수 있다.

프로 2년차이던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한 단계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포 유망주로 손꼽히던 노시환은 지난해 31홈런으로 홈런왕에 등극, 잠재력을 한껏 과시했다.

시범경기부터 류현진을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려드는 등 그의 복귀가 KBO리그 전체 흥행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류현진과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SSG 랜더스)가 연출할 '꿈의 투타 대결'은 야구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장면이다.

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96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24의 성적을 거뒀다.

통산 세 차례(2009년·2010년·2013년)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다.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2021년 본격 KBO리그행을 결심하고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SSG에서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우승 한을 푼 추신수는 지난해 12월 2024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숭용 SSG 감독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 시즌을 '캡틴'으로 보낸다.

마지막 시즌을 맞아 한층 이를 악문 추신수와 류현진의 대결은 올해 최고 흥행 카드다.

둘은 MLB에서 딱 한 차례 맞대결했다. 2013년 7월 28일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섰고, 당시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추신수와 투타 대결을 펼쳤다. 당시 류현진이 추신수를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막았다.

아직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류현진과 SSG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추신수의 동갑내기 오승환(삼성 라이온즈)도 주목할 스타 중 한 명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다소 부침을 겪었음에도 30세이브를 거두면서 KBO리그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채웠다. KBO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2023시즌 뒤에야 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현역 연장을 의지를 드러냈고, 2년 22억원에 삼성 잔류를 택했다.

삼성이 KT 위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김재윤을 영입하는 등 불펜 보강에 힘쓴 가운데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기간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론되는 오승환에게는 낯선 환경이었지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당당히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삼성과는 달리 LG, KT의 뒷문은 '영건'들이 맡는다.

LG는 2019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뛰던 고우석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나 공백이 생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을 떠나보낸 후 유영찬을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2020년 LG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영찬은 지난해에야 1군에 데뷔했다.

올해 2년차라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유영찬은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세이브 3개를 수확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평가전에서도 2-5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2023시즌 세이브 2위 김재윤이 삼성으로 떠나면서 새 마무리 투수가 필요해진 KT는 박영현에게 임무를 맡긴다.

지난해 홀드왕에 오른 박영현은 새 마무리 투수를 맡을 적임자다. 프로 2년차인 지난해 68경기에서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해 통산 1위 기록에 도전하는 베테랑들은 리그에 흥미를 더한다.

SSG의 간판 타자 최정은 통산 홈런 1위에 도전한다.

현재 통산 홈런 1위는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기록한 467개다. 지난해까지 통산 458개의 홈런을 날린 최정은 10개만 보태면 순위표 가장 윗자리로 올라간다.

2024시즌 내에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도 바뀔 것을 보인다.

지난해 타격왕에 오른 NC 다이노스 베테랑 손아섭은 통산 2416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작성한 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인 2504개에 88개를 남겼다. 2023시즌 손아섭이 187개의 안타를 친 것을 고려하면 올 시즌 내에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박용택 위원은 통산 출전 경기 수에서도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통산 2233경기에 출전해 박 위원이 작성한 2237경기에 4경기 차로 다가서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은 올 시즌 내 통산 탈삼진 1위에 도전한다. 현재 통산 최다 기록은 송진우가 작성한 2048개고, 양현종이 1947개로 2위다.

탈삼진 103개를 더하면 통산 1위에 오를 수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한 양현종이 올 시즌 내 1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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