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 "주축 선수 빠져도 5연승…더 견고해지는 느낌"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5연승을 달린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SSG(7승 3패)는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지난해부터 두산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훈은 7회말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성한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베테랑 한유섬은 8회 쐐기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추신수와 햄스트링 통증이 있는 최정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틀 연속 초반 실점에 무너지지 않고 집중해 역전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나머지 선수들이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팀이 견고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테이블세터 최지훈과 박성한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맹활약해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의 미래 주축인 두 선수가 올 시즌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강해지고 있다. 또 한유섬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을 쳐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투수진의 활약도 칭찬했다.

그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5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조병현, 고효준, 노경은, 문승원 등 불펜진의 힘으로 5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조병현을 6회초 상대 중심타선에 붙여서 이겨내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아 투입시켰다. 조병현이 씩씩하게 잘 던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 감독은 "어제, 오늘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방문해 응원을 보내주셨다. 5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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