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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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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31)가 경기 중 쏟아진 비에 짙은 아쉬움을 삼켰다.

1회 2점을 준 이후에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비에 삭제되고 말았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경기 중 쏟아진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4회가 끝나고 5회초 SSG 공격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7시44분께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56분이 지난 뒤에도 비가 그치지 않자 오후 8시40분께 노게임 결정을 내렸다.

3-2로 앞서가던 롯데에게는 여러모로 야속한 비였다.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복귀한 롯데 선발 한현희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 노게임 선언이었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에 데뷔해 한 팀에서만 뛰던 한현희는 2022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롯데와 3+1년, 최대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

이적 첫 해인 2023시즌 한현희의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38경기에서 6승 12패 평균자책점 5.45에 머물렀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5선발 경쟁에서 밀린 한현희는 구원으로 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7.36에 그쳤다. 피안타율 0.333, 이닝당출루허용(WHIP) 1.64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결국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0일 한현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군으로 내려간 한현희는 선발 투수 전환을 준비했다. 김 감독은 롯데 선발진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한현희를 1군으로 불러올려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한현희의 투구수를 80개 정도로 정했다.

한현희는 경기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1회초 1사 후 추신수에 볼넷을 내줬고, 최정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한현희는 한유섬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SSG에 선취점을 줬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처리한 한현희는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고명준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롯데가 1회말 전준우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후 안정을 찾았다.

2회초 최준우, 조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한현희는 1루수 실책으로 최지훈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추신수에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삼진 1개를 곁들여 3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한현희는 4회초 1사 후 고명준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준우에 커브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순식간에 이닝을 정리했다.

롯데가 2회말 터진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앞서가던 상황이라 한현희는 5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으면 시즌 첫 승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4회가 끝나고 5회초 SSG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내리던 비가 한층 거세졌다. 비는 잦아들지 않았고, 경기는 없던 일이 됐다.

한현희는 4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으며 3피안타 2볼넷 2실점했지만, 이 기록은 비와 함께 사라졌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반등을 꿈꿨던 한현희에게는 비가 야속할 수 밖에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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