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58
  • 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대체 선발이 일을 냈다. SSG 랜더스의 프로 2년차 우완 영건 송영진(20)이 쾌투를 선보이며 팀을 연패에서 건져냈다.

송영진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2개만 내줬다. 5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6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5회말 박동원에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SSG는 송영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4-2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부진을 이어가던 로버트 더거와 결별한 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을 영입했다. 현재 앤더슨의 취업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역시 부진 때문에 이달 2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숭용 SSG 감독은 빈 자리를 송영진, 이기순으로 메우기로 했다.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기로 한 것이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에 입단한 송영진은 2023시즌 초반 김광현의 대체 선발로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4월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데뷔 첫 승리를 낚았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한 송영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 경쟁을 펼쳤으나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 선발 등판은 딱 한 번 있었다. 박종훈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4월 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당시에는 2⅔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이후 다시 불펜 투수로 뛰다가 2군에 내려가 선발로 준비를 하던 송영진은 4월 26일 LG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선발진 공백을 메울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송영진은 다시 찾아온 선발 등판 기회에서 쾌투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 LG가 선발 투수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으나 송영진은 예상을 보기좋게 깼다.

최고 시속 146㎞ 직구에 슬라이더, 포크볼을 주무기 삼아 LG 타선을 요리했다. 커브도 간간히 섞어던지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말 상대 리드오프 홍창기에 내야안타를 내준 송영진은 박해민에 직구로 병살타를 유도한 후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영진은 1회말 김현수를 시작으로 3회말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말 1사 후 허도환에 볼넷을 내준 송영진은 신민재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한 뒤 홍창기에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지만, 박해민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실점을 막았다.

송영진은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 볼넷을 헌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송영진의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은 5회에 나왔다.

5회말 오지환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한 송영진은 후속타자 박동원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박동원은 송영진의 시속 139.9㎞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송영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신민재를 투수 땅볼로,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영진은 6회말 이로운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고, 불펜진이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송영진의 호투는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SSG에게 무척이나 반가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