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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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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에서 2루심의 '주루 방해' 선언에도 주심과의 소통 문제로 '아웃·세이프에 관한 비디오 판독' 요청이 받아들여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이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문제의 장면은 4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9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두산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NC 포수 박세혁이 2루로 공을 던졌고, 유격수 김주원이 공을 받아 이유찬을 태그했다.

2루심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다. 이에 NC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주심이 이를 받아들였다.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원심을 번복하면서 이유찬은 아웃됐다.

이승엽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주루 방해가 아니냐고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에 항의할 경우 퇴장이 선언된다는 규정에 따라 이 감독은 퇴장 조치됐다.

경기 후 해당 장면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이유찬을 태그하려던 김주원의 왼발이 베이스를 상당히 많이 가리고 있었다. 이유찬의 베이스 터치가 늦어진 것도 김주원의 발에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이유찬은 도루한 뒤 왼쪽 엄지를 다쳤고, 곧바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 2루심을 맡은 이용혁 심판은 '주루 방해에 의한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NC 벤치와 전일수 주심은 이용혁 2루심이 주자가 2루를 먼저 터치해 세이프 판정을 했다고 오해했다.

2루 또는 3루에서 일어난 주루 방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이용혁 2루심이 주루 방해로 인한 세이프 판정을 한 상황이라 NC의 비디오 판독 요청은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그러나 전일수 주심이 NC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오석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은 "이용혁 2루심은 업스트럭션(주루 방해) 판정을 했다. 그러나 전일수 주심과 2루심 사이에 거리가 있다보니 주루 방해로 인한 세이프가 아니라 야수 태그에 대한 세이프 선언으로 오해했다. 그래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혁 2루심이 전일수 주심에게 이야기해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주심에게 주루 방해 선언을 했다고 말한 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NC에 상황을 설명했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터다.

오 심판위원장은 "이용혁 2루심이 제대로 된 판정을 내리고도 강하게 말하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심판진이 2루에서의 주루 방해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숙지하고 있었다. 소통 부재로 인해 생긴 문제"라고 말했다.

심판진이 실수를 저지른 만큼 징계가 따를 가능성이 있다.

KBO 관계자는 "현재 해당 경기 심판진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다. 현재 징계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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