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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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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태극낭자들의 '우승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 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나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5위에 오른 안나린이었다.

한때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희망을 키웠던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우승에서 멀어졌다.

앞서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올랐으나, 기대했던 한국 선수 우승 가뭄을 해갈하진 못했다.

이로써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 후 한국 선수들의 연속 무승은 15개 대회로 늘었다. 태극낭자들이 시즌 개막 후 15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건 2000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2000년에는 시즌 16번째 대회인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에서 박지은이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냈다.

2000년 이후로는 2008년과 2014년에 개막 후 연속 무승이 이어졌으나, 모두 14번째 대회 만에 우승자가 나왔다.

LPGA에 박세리가 진출한 1998년 이후 한국 선수의 개막 후 우승 가뭄이 가장 길었던 때는 1999년으로, 당시 박세리가 개막 후 19번째 대회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올해는 1999년 박세리, 2000년 박지은 이후 무승이 가장 긴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흐름이라면 16번째를 넘어 19개 대회 연속 무승 기록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3차례나 한 시즌 15승을 합작하며 세계 여자골프 최강국으로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올해는 제대로 어깨조차 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첫 우승은커녕 지난 3일 끝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선 한국 선수 20명이 나섰으나, 단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고진영의 하락세와 함께 김효주, 양희영 등까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이 크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10에 오른 한국 선수는 고진영(7위)이 유일하다.

골프계에선 고진영 등 LPGA 투어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선수들이 지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호텔 생활을 전전하면서 쌓인 피로와 외로움이 누적돼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국은 통산 14차례 LPGA 신인왕을 배출했는데, 올해는 눈에 띄는 신인을 찾기도 어렵다.

임진희, 성유진, 유해란, 안나린 등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정상급 선수들이었지만, 냉정히 볼 때 LPGA 투어 정상에 오를 만한 톱플레이어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태극낭자들은 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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