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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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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출항 후에도 각종 논란으로 휘청거리는 홍명보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 이라크전에 나설 명단을 30일 발표한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설 대표팀은 명단을 공개한다.

한국은 다음 달 10일 오후 11시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15일 오후 8시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우리나라(23위)가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에 앞선다.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 오만, 쿠웨이트와 경쟁한다.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팔레스타인과의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오만과 원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0월 첫 상대인 요르단은 올해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악연이 있다.

당시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은 요르단에 0-2로 져 우승에 실패했고,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는 등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다.

요르단도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첫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쿠웨이트와 1-1로 비겼고, 팔레스타인을 3-1로 눌렀다.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등 전방에서 개인기와 마무리 능력을 갖춘 골잡이를 보유해 위협적이다.

이라크는 3차 예선 B조에서 한국과 함께 조 선두를 다툴 중동의 강호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물망에 올랐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라크는 1차전에서 오만을 1-0으로 꺾고, 쿠웨이트와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라크와 4차전은 애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잔디 문제로 장소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겼다.

앞서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은 팔레스타인전이 끝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못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AFC에 공문을 보내 이라크와 홈 경기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3만7000여석 규모의 용인미르스타디움은 2023년 여자대표팀 A매치를 치른 적이 있다.

요르단, 이라크와 10월 A매치 2연전은 홍 감독에게도 매우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으로 비판받은 홍 감독은 최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로부터 강도 높은 추궁을 받았다.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특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홍 감독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10월 월드컵 예선에서 결과와 내용을 잡지 못하면 사퇴 압박을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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