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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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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명가' 전북 현대가 코리아컵에서 선수단 전체 몸값이 ⅛ 수준인 K리그2(2부) 소속 김포FC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1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치러진 김포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4라운드)'에서 0-1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K리그에서만 9차례 정상에 오른 전북은 올해부터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바꾼 이 대회에서도 5차례(2000, 2003, 2005, 2020, 2022년) 정상에 오른 강호다.

하지만 이번에는 8강 문턱에서 2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혀 망신을 당했다.

이는 최근 전북의 하락세와도 무관치 않다. 과거 수석 코치였던 김두현 감독을 소방수로 데려왔으나,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도 모자라 코리아컵에서도 탈락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번 경기까지 포함하면 5경기째 승리가 없다.

김포전 패배의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긴 했지만 티아고와 송민규, 한교원, 이영재, 김진수, 김정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기 때문이다.

2022시즌부터 프로로 전환해 지난 시즌 K리그2 3위에 오르고 이번 시즌에도 4위에 자리해 있는 김포도 만만한 팀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23년도 선수단 연봉 지출 자료를 보면, 전북의 선수단 총 지출액은 약 198억원으로 김포(26억원)보다 약 8배나 많다.

전북은 K리그1에서 선수단 연봉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구단이고, 김포는 K리그2에서도 가장 돈을 안 쓰는 구단에 속한다.

김두현 감독이 김포전 패배 후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질책하며 '생존'이란 단어까지 꺼낸 배경이다.

말 그대로 1승이 간절한 상황인데, 지난달 27일 정식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아직 데뷔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고, 이달 초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와 맞대결에서도 0-1로 패했다.

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선 후반 중반까지 2골 차 앞서다가 후반 32분과 추가시간 내리 2실점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김 감독 부임 후 전북에서 성적표는 공식전 4경기 1무 3패다.

사실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로 많은 걸 바꿀 순 없다. 하지만 최소한 분위기 반전까지는 가능한데, 이마저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리그에선 11위(3승 6무 8패)까지 추락한 상태고, 코리아컵은 조기 탈락했다.

진짜 위기는 이번 주말이다. 전북은 오는 22일 오후 6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 겨우 앞서는 전북이 대구도 넘지 못하면 꼴찌로 추락할 수 있다.

이후 일정은 더 최악이다. 26일에는 포항 스틸러스, 29일에는 FC서울과 차례로 만난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3위 포항은 이번 시즌 선두권 경쟁 중이다. 지난 5월4일 올해 첫 맞대결에서도 0-1로 패한 바 있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도 주춤하고 있으나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가 컨디션을 되찾고 있고, 전북전을 앞두고 포르투갈 장신 골잡이 호날두까지 데려왔다.

코리아컵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실패한 상황에서 대구전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하는 것도 부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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