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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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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이번에도 집 밖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원정에서 거둔 승리가 홈 경기 승리보다 2배 많다.
포항은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앞서 김천 상무전(1-3 패), 대전하나시티즌전(1-1 무) 동안 무승에 그쳤던 포항은 승점 33(9승 6무 3패·27득점)으로 승점 동률인 김천(25득점)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태하 드라마'(박태하+대하드라마)라 불리는 포항의 돌풍이 특히 원정에서 매서움을 뽐내고 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거둔 9승 중 6승을 원정에서, 3승을 홈에서 이뤘다.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울산 HD(홈 6승·원정 4승), 김천, 강원FC(이상 홈 5승·원정 4승)와 반대되는 수치다.
특히 포항은 지난 4월 7라운드 FC서울 원정과 5월 10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4골을 터뜨리며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홈 포항스틸야드에선 9경기 3승 6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무승부가 많은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올해 포항이 우승 경쟁을 지속하기 위해선 안방에서도 짜릿한 '태하 드라마'를 이어가야 한다.
김 감독을 대신해 현역 시절 포항에서 족적을 남겨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 감독이 부임했다.
다만 2019년 이후 지휘봉을 잡지 않았던 박 감독이었기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항은 박 감독 지휘 아래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으며 현재 울산, 김천, 강원 등과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 인천 원정에선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이호재가 2골, 허용준이 1골 1도움으로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이호재는 팀 내 최다 득점자 정재희(7골)를 대신해 멀티골을 넣어 시즌 4, 5호골이자 7, 8번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박 감독과 포항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의 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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