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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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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고 슬프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 박지성(은퇴)이 최근 불거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일원이었던 박주호(은퇴)도 전력강화위원회를 비판하는 작심 발언을 했다.

여기에 이영표, 이천수 등 한국 축구에서 한 획을 그었던 인물들이 일제히 축구협회를 향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미동도 없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계획을 밀어붙였고, 최종 선임에 이르렀다.

축구협회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며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승인됐다"고 알렸다.

박지성이 전날 "이미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사실을 말해도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축구협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고 시사했으나 결국 기존 계획을 굽히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으나, 후임자를 뽑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3월, 6월 A매치를 각각 황선홍, 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로 치르는 촌극을 초래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 A매치 전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변수에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에게 권한을 맡기면서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갔다.

이 기술이사가 해외 출장을 통해 두 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와 면담했지만, 최종 선택은 홍 감독이었다.

무려 5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비한 것은 물론, '하나은행 K리그1 2024' 시즌 중 현직 감독을 빼가는 선택을 한 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졌다.

설상가상 이 기술이사가 만난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달리, 이 기술이사가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홍 감독을 찾아가 감독을 제안했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제대로 된 채용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많은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의견을 제시했으나,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공식적으로 선임했다.


한편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된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돌입한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를 뽑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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