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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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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8년 만에 값진 승리를 거머쥐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두호는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페더급(65.8㎏) 경기에서 빌 알지오(미국)에게 2라운드 3분 38초 왼손 훅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 백스핀 엘보에 맞아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바디샷을 적중시키며 살아남았다. 2라운드부턴 왼손 잽과 훅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왼손 훅이 제대로 들어갔고, 알지오는 눈을 움켜쥐며 주저 앉아 경기를 포기했다.

그는 "사람들도 나를 의심했고, 나도 나를 의심했다"고 말하며 승리에 기뻐했다.

비난했던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팬들은 최두호의 적지 않은 나이, 수차례 경력 단절 등을 이유로 승리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그는 "조롱성 댓글도 다 보고 있다. 좋아하던 선수가 갑자기 경기를 안 하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껴지겠는가. 전부 나에 대한 관심이다. 내가 잘하면 또다시 좋은 댓글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8년 만에 승리를 거둔 최두호는 통산 15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2014년 23살에 UFC에 데뷔해 3연속 KO승을 거둔 최두호는 차기 챔피언으로 거론될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2016년 당시 4위였던 컵 스완슨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가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사회복무요원 대기로 해외 시합 출전이 불가능해져 3년의 공백기가 생겼다. 사정을 잘 모르는 팬들은 최두호가 경기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3년 2개월 만에 나선 카일 넬슨과의 복귀전에선 헤드버트 반칙에 대한 석연찮은 감점 판정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또 1년 5개월을 쉬었다.

최두호가 다시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된 건 주변인들의 지지 덕분이었다. 소속팀인 팀매드 양성훈 감독, 최근 두 경기 최두호의 훈련 캠프를 진두지휘한 정찬성 감독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이번 승리가 더욱 고무적인 점은 최두호가 새 무기를 선보이며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그래플링에서 한 단계 성장하면서 다음 경기의 전망도 밝다.

그는 이번 승리로, 랭킹 톱15 근처에 있는 선수와 상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최승우(31)와 이정영(28)은 난타전 끝에 TKO패했다.

최승우(11승 7패)는 코메인 이벤트에서 스티브 가르시아(미국)와 난타전을 벌이다 왼손 훅에 녹다운 당한 뒤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맞고 1라운드 1분 36초에 TKO 됐다.

이정영(11승 2패)은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34미국)과 난타전에 돌입해 많은 펀치를 허용하면서 1라운드 1분 5초 TKO 패했다.

박준용(33)은 컨디션 난조로 대회 전날 경기를 포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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