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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김진엽 기자 = 항저우에 이어 파리에서도 금빛 과녁을 쏜 '신궁' 임시현(한국체대)이 3관왕에 자신감을 보였다.

임시현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 10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 탄생은 무려 37년 만의 일이었다.

여자 양궁 차세대 간판으로 급부상한 임시현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당당히 1위로 뽑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섰다.

지난 25일 진행된 랭킹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694점)으로 1위에 오른 그는 단체전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며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앞장섰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임시현은 "파리에서 10연패를 하게 돼 너무 영광"이라며 "왕좌를 지키는 거였지만, 40년이 흐리고 멤버가 바뀐 지금 우리에게 10연패는 새로운 도전이자 목표였다. 그런데 우리 도전이 역사가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연패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성공할 것이며, 다른 나라가 올라와도 우리 자리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결승 4세트에서 연달아 8점을 쏜 그는 "저 때문에 슛오프에 가게 돼 걱정됐다. 그래서 많이 긴장한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한 발로 무너지면 안 되니까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에서 마지막 주자였던 임시현은 "3번 선수다 보니까 앞에서 먼저 쏘는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얘기해줬던 것 같다"고 했다.

에이스로서 중압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했다"며 "그게 저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고, 잘 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이날 레쟁발리드 곳곳엔 태극기가 휘날렸다.

임시현은 "파리에 이렇게 많은 한국 분이 오실 줄 몰랐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조금 더 즐길 수 있게 도와주신 것 같다"며 "덕분에 든든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로 출발한 임시현은 내달 2일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혼성 단체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며, 3일 결승전이 열리는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항저우에 이어 파리에서도 3관왕을 정조준하는 임시현은 "이제 첫발을 내디뎠으니까 앞으로 있을 혼성, 개인전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자신했다.

여자 대표팀은 시상대에서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임시현은 "파리에서 훈련하면서 (전)훈영 언니가 제안해서 만들었다"고 했다.

이날 레쟁발리드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찾아 여자 대표팀을 응원했다.

10연패가 확정된 후 정 회장을 만난 임시현은 "정말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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