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철미, 여자 복싱 준결승 진출…동메달 확보[파리 2024]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북한 여자 복싱 방철미(30)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확보했다.

방철미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위다드 베탈(모로코)에 4-0(28-28 30-26 30-26 29-27 30-26) 판정승을 챙겼다. 이로써 4강행 티켓과 함께 최소 동메달을 예약했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들의 동메달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두 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여자 복싱이 2012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후 북한 선수가 메달을 따낸 건 방철미가 처음이다.

방철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결승전 상대였던 중국 창위안과 오는 4일 올림픽 준결승에서 결승행을 놓고 겨룬다.

같은 체급에는 한국 임애지(화순군청)가 8강에 올라있다. 임애지와 방철미가 모두 결승에 진출하면 남북 대결이 성사된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기록하고 있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리정식-김금용 조가 첫 메달을 따냈고,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김미래-조진미가 두 번째 메달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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